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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의 정의

가뭄이란

가뭄은 비정상적인 수분부족이 상당 기간동안 계속되는 현상으로 인하여 각종 용수 공급이 부족해짐에 따라 경제적으로 겪는 직접적 피해와 정신적인 고통,생활 불편을 수반하는 간접적 피해를 가져올 경우 이를 “가뭄”으로 정의한다.

가뭄의 정의

개념적(conceptual) 정의

개념적 정의로 가뭄은 “강우의 부족이 오랫동안 계속되어 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어 생산에 손실을 주는 것이다.”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가뭄정책을 수립하는데 중요하게 사용된다.

운영상(operational) 정의

가뭄에 대한 운영상의 정의는 사람들이 가뭄의 발생 시작과 끝, 심한 정도를 규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뭄의 시작을 결정하기 위한 운영상의 정의는 평균 강우로부터 벗어나는 정도 또는 어떤 기간에 대한 기후 변수를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30년간의 기록을 바탕으로 한 과거의 평균치와 현재의 상태를 비교함으로서 이루어진다. 과거의 일정기간에 대해 가뭄의 빈도(frequency), 강우강도(rainfall intensity), 지속시간(duration)을 분석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어떤 지역에 대해 가뭄과 관련한 기후학의 발달은 가뭄의 특성과 다양한 강우강도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며, 이러한 형태의 정보는 가뭄에 대한 반응과 피해 저감대책 그리고 계획을 세우는데 유용하다.

학문적인 정의

가뭄의 학문적 의미는 크게 기상학적(기후학적), 수문학적, 농업적, 사회경제적 가뭄으로 크게 구분하고 있다

학문적인 정의
구분 정의
기상학적 가뭄 강수량, 증발산량 등의 기상학적 수자원이 계절적으로 평균치에 미달에 의한 피해발생
수문학적 가뭄 댐, 저수지, 하천 등의 지표수와 지하수 등의 부족으로 인한 피해 발생
농업적 가뭄 작물생육에 필요한 토양유효수분의 부족으로 인한 피해발생
사회경제적 가뭄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수요와 공급의 부족으로 인한 피해 발생

가뭄의 특징

일반적인 가뭄의 특징

일반적으로 건조기로부터 가뭄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시기를 정확하게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가뭄은 우리가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서서히 다가오는 자연 재해이며 하천바닥이 마르고 식물이 시들고 고사할 때까지 확실히 인식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가뭄은 진원지나 경로가 없으며 시간과 공간을 통해 전파된다.
가뭄은 시설물의 유실과 피해를 가져오지 않지만 농 수축산물의 피해와 각종 용수공급의 부족으로 인한 경제손실과 생활불편을 야기한다. 가뭄의 일반적인 특징을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

가뭄은 진행 속도가 늦다.
가뭄은 서서히 진행되어 수개월 이상 걸리며 여러 계절, 수 년, 심지어 수십 년까지 지속(메가 가뭄)되기도 한다. 언제 가뭄이 시작되고 끝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강우와 하천유출과 같은 기상이나 수문학적 변수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가뭄은 다양한 양상의 피해를 가져온다.
가뭄은 사람들을 함께 하도록 하기 보다는 서로 떨어지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물에 대해 경쟁하는 사람들, 사회 및 정부 간의 갈등은 가뭄의 전형적인 양상이며, 또한 가뭄의 피해는 공간적 및 가뭄에 영향을 받는 다양한 경제 부문에 있어서 대단히 광범위하다.

가뭄은 비용손실이 크다
가뭄에 의한 비용의 손실은 순식간에 발생하는 재해에 의한 손실에 못지 않게 크다. 미국 국립가뭄경감센타(NDMC)의 자료에 따르면 여러재해(홍수, 지진, 화산 등)중에서 가뭄피해의 손실이 가장 크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가뭄은 대책 수립이 어렵다.
가뭄에 대한 정확하고 보편적인 정의의 부재는 가뭄의 진행 상황, 또 가뭄이 얼마나 심각하고 피해가 얼마인지 추산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정책 결정자들이 가뭄의 영향이 분명하게 나타날 정도까지 조치를 취하는데 있어 혼란을 겪게 한다. 불행하게도 가뭄의 진행을 느낀 후 효과적인 조치를 실행에 옮기기에는 너무 때가 늦다.

가뭄에 의한 사회적 피해와 갈등이 수반된다
가뭄에 의한 피해는 주로 간접적인 요소이나 그 피해가 실로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가뭄의 직접적인 피해는 다른 자연재해에 비해 덜 명확하게 넓은 지역에 걸쳐 발생한다. 가뭄은 지진이나 홍수, 태풍과는 달리구조적인 피해를 주지 않으며, 또한 직접적으로 인명피해를 주는 경우가 드물다. 가뭄과 관련된 피해는 혹서나 영양실조 또는 기근을 초래하는 식량공급의 붕괴일수도 있으나, 이는 생활기반의 개선으로 큰 영향은 없겠으나 각종 용수의 부족에의한 생활의 불편함이 사회적 갈등과 불편함을 가져오기도 한다.

우리나라 농업가뭄의 특징

우리나라 경우, '00년∼'10년에 가뭄이 6회 발생하였으며, 최근 '11년∼'15년에는 4회가 발생하는 등 거의 매년 국부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강도(10년 이상)가 강해지고 있으나, 미 서부 등과같이 장기(3년연속 이상) 가뭄이 아닌 단기(1년 미만) 가뭄이대부분이다.

‘12년 가뭄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발생하였으나 '15년에는 인천 및 강원도에서 가뭄이 가장 심각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볼 때, 한반도 강수량의 공간 변동성은 매우 크며 이에 따라 한반도 가뭄 역시 시공간적 변동성이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가뭄은 주로 강수량이 적은 겨울과 봄철에 발생하며, 많은 강수량을 동반하는 장마 및 태풍 발생시 대부분 종료된한다. 한반도 강수량 변동은 동아시 아 몬순 순환과 밀접하게 관련되며 불규칙한 강수량 변동에 의해 가뭄주기 역시 매우 불규칙하다. 특히, 그동안 한반도 가뭄주기가 2∼3년, 6∼8년에서 유의성을 갖는 것으로 연구 분석되었으나 ‘10년이후 가뭄발생 현황을 보면 연속적이고 지역 적으로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가뭄으로부터 농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가뭄의 정의와 기준을 세우고 가뭄을 전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농업가뭄의 선제적 대처를 위한 농업가뭄 예·경보 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15년에는 5월 경기 북부, 강원 및 강화지역부터 가뭄이 발생하였으며, 마른장마로 대별되는 엘리뇨 등 이상기후로 6월에는 전라도를 제외한 전국적으로 가뭄이 발생하였고, 7월과 8월에는 중부지역에 가뭄 우려 상황이 전개되고 9월과 10월에는 중서부지역에 농업용수 부족과 식수난 등 가뭄이 심각한 상황까지 나타났으며, 11월과 12월에서야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167mm, 평년대비 260% 수준)의 이유로 서서히 가뭄이 해갈되는 양상을 나타냈다.